美투자사 블랙스톤, 英에 AI 인프라 17조 원 규모 투자 결정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9월 30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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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AP 뉴시스
세계 각국이 인공지능(AI) 분야 인프라를 건설하기 위해 앞다퉈 경쟁하는 가운데 영국이 미국 투자 회사 블랙스톤으로부터 100억 파운드(약 17조54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30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주 미국 투자 회사인 블랙스톤이 영국 인공지능(AI) 부문에 100억 파운드(약 17조54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유럽에서 가장 큰 AI 데이터센터가 영국에 들어서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 따른 데이터센터 등 관련 시설 건축은 내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블랙스톤 측은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지역 주민과 해당 지역 교통 인프라 건축을 위한 추가 기술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1억1000만 파운드를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영국은 AI 인프라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 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요 국가 인프라로 분류했다. 이에 관련 투자도 꾸준히 유치하고 있다. 이달 초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아마존 웹 서비스가 향후 5년간 영국의 디지털 및 AI 인프라에 80억 파운드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은 다음달 14일에 주요 글로벌 투자자와 기업들이 함께 하는 국제 투자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 정부의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는 경제 성장이며, 더 많은 외국인 투자는 그 계획의 중요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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