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끄라톤’ 대만서 4일 열대저압부로 약화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4일 09시 51분


최소 2명 사망·1명 실종·490명 부상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4일 오전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지만, 일부 지역에 폭우가 내리는 등 영향을 지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만 중앙기상서(기상청 격)는 태풍 끄라톤이 오전 5시(현지시각) 열대기압부로 약화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기상서는 오전 5시30분 기준 태풍 경보를 해제했다.

다만 태풍이 북쪽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북쪽 지역에 강우가 예상되고 있다.

중앙기상서는 지룽 북부 해안, 타이베이시, 타이둥 등 지역에 강력한 폭우가 있을 수 있다고 예보했다.

태풍 끄라톤은 3일 오후 12시40분께 시속 126㎞의 강풍과 함께 가오슝의 한 항구에 상륙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3일 오후 9시 기준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490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대만 전체 22개 현과 시 가운데 핑둥현과 가오슝시는 4일에도 휴교령과 휴업령이 유지되고, 나머지 지역의 휴교령과 휴업령이 해제됐다.

핑둥현과 가오슝시에는 4일 연속 휴교령과 휴업령이 유지됐는데 이는 최장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아울러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대만 전역에서 한때 약 40만 가구의 수도 공급이 중단됐고, 34만 가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약 13만 가구의 전력 공급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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