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환갑을 맞은 할리우드 배우 키아누 리브스(60)가 5일(현지 시간) 프로 자동차 경주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는 인디애나주(州) 인디애나폴리스 모터스피드웨이(IMS) 경기장에서 열린 도요타 가주 레이싱(GR)컵 시리즈 경주에 참가했다. 리브스는 총 35명의 참가자 중 31위로 출발했고, 경기 중 최고 21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총 45분간의 레이스를 절반 가량 진행했을 무렵 트랙을 밖 잔디밭으로 미끄러져 나갔지만 “다치지 않았다”는 신호를 보내며 돌아와 경주를 이어갔다. 그는 이날 최종 순위 2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리브스는 할리우드 스타 중 레이싱 마니아로 꼽힌다. 2009년 도요타 그랑프리 경주에선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셀러브리티 레이스’에 참여해 우승한 적도 있다. 또 최근에는 그래픽 노블(소설형 만화) 창작에도 관심이 많다. 리브스는 올해 영국인 작가 차이나 미에빌과 공동 출간한 그래픽노블 ‘더 북 오브 엘스웨어(The Book of Elsewhere)’ 홍보차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이날 경기에서 리브스가 운전한 차량의 번호는 더 북 오브 엘스웨어에 등장하는 인물 ‘버저커(Berzerker)’의 이름을 딴 ‘92 BRZRKR’였다.
‘매트릭스’, ‘존윅’ 등 다양한 액션영화에서 출연했던 리브스는 8일 액션 스릴러 영화 ‘스피드’ 개봉 30주년을 맞아 함께 주연을 맡았던 배우 샌드라 블록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리는 기념 상영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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