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술에 취한 여성이 엘리베이터가 느리다는 이유로 발로 걷어차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됐다.
최근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 영상으로 퍼지고 있는 이 사건은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5분경 중국 남동부 저장성 원저우에서 일어났다.
영상을 보면 여성은 뭔가에 화가 난 듯 멀쩡한 엘리베이터 문을 세게 걷어찬다. 5차례 반복된 발길질에 결국 문이 파손되면서 엘리베이터는 멈춰버렸다.
놀란 여성은 서둘러 버튼을 눌러봤지만 엘리베이터는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엘리베이터에 갇힌 여성은 이후 소방 당국에 신고해 구조됐다.
이티투데이 등에 따르면, 여성은 만취 상태였으며,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리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을 벌였다.
건물 소유주 측은 여성에게 막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손해배상으로는 부족하다. 공공의 불편을 초래하고, 안전을 위협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 “금융 치료 제대로 해줘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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