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치인은 ‘백인 타코’를 먹는다[정미경의 이런영어 저런미국]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9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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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케이크 한 조각
먹지 못하고 바라만 보네
대선 후보가 품위 있게 유세 음식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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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의 ‘백인 타코’(white buy taco) 발언이 화제다. 미국의 타코 레스토랑 타코벨 모습. 타코벨 홈페이지


I have white guy tacos.”
(나는 백인 타코를 즐겨 먹는다)
‘white guy taco’(백인 타코). 요즘 미국에서 유행하는 단어입니다. 팀 월즈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최근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음식으로 백인 타고를 꼽았습니다. 유세 중에 자주 먹는다고 합니다. 백인 타코가 뭘까요. 본인이 친절하게 설명해줍니다. ‘Black pepper is the top of the spice level in Minnesota.’(미네소타에서는 검은 후추가 양념의 최고 수준이다)

타코는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타코의 본고장 멕시코에서는 핫소스, 할라피뇨소스, 살사소스 등 매운맛을 내는 소스를 뿌려 먹습니다. 하지만 매운맛에 약한 미국인에게는 이런 소스가 무리입니다. 백인이 많이 살고, 월즈 후보가 주지사로 있는 미네소타에서는 주로 검은 후추를 뿌려 먹는 데 이를 백인 타코라고 부릅니다. 자신과 같은 백인에게는 별로 맵지도 않은 검은 후추가 매운맛의 최고치라는 자폭개그입니다. ‘have’ 다음에 음식이 나오면 ‘가지다’가 아니라 ‘즐겨 먹는다’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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