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전 완승한 김민재 “선수들, 홍명보 안 믿는다고? 분위기 좋은데요”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0월 11일 07시 16분


10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김민재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4.10.10. [암만=뉴시스]
10일(현지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 김민재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4.10.10. [암만=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임시 주장인 김민재(뮌헨)가 선수단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소문에 대해 “분위기 되게 좋은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일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 요르단 방문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올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 패배를 8개월 만에 되갚았다.

이번 경기가 있기 전 홍명보 감독이 국회 현안 질의에 불려 나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어 팬들 사이에서는 선수들이 홍 감독을 신뢰하지 못한다는 소문이 있었다.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토트넘)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임시 주장을 맡은 김민재는 “경기 끝나고 들었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고 하더라”며 “분위기는 되게 좋은데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우승에 대해서는 “어려운 원정경기였는데 가장 중요한 걸(승리) 가져와서 좋게 생각한다”며 “수비수로서 가장 첫 번째로 생각하는 게 무실점인데, 결과도 무실점이라 (이번 경기에 대해) 만족한다”고 했다.

김민재는 주장 완장을 찬 소감에 대해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인데, 제가 이끈다는 생각보다는 팀원들끼리 잘 이야기해서 잘 가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과 울산 HD에서 함께 했던 골키퍼 조현우(울산 HD)는 “선수들이 홍 감독을 깊게 신뢰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를 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요르단 원정에서 승리해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싶다. 원정 응원단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요르단전#홍명보호#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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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4-10-11 08:26:52

    모든 선수들 수고하셨구요 주장역할하신 김민재선수 정말 잘하셨습니다.그런 좋은 분위기가 날로날로 커져갔슴 응원할게요.

  • 2024-10-11 11:10:03

    국가대표감독 선임문제는 홍감독과 전혀 관계가 없다. 홍감독은 비난 받아서는 않된다. 홍감독이 국가감독을 원해서 한것이 아니고 협회에서 적임자로 선정하여 감독을 맡아 달라고해서 했는데 그게 무슨 문제인다. 실업팀 감독으로서 2회연속 우승했고, 올림픽대표팀 감독으로 동메달도 획득한 유능한 감독이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면 응원하고 지지해라.

  • 2024-10-11 10:19:01

    스포츠는 정치가 아니다. 작금에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뭔가 많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느낀다. 축구를 정치원리로 풀어서는 안된다. 물론 대표감독선임 문제에서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외국감독을 꼭 배제했다는 원리로 말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 한국축구는 월드컵 4강을 달성하고도 침체기를 겪어 온 것이 사실이다. 이제는 다시한번 도약을 할 때라 생각된다. 유능한 외국감독도 이제는 안 통하는 시대이다. 우리 축구가 발전을 할려면 지금껏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해야 하며 지금껏 문제들을 잘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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