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막아라’ 美 전직대통령들, 경합주 직접 뛴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11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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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클린턴, 해리스 위해 경합주 순회
“초박빙 상황서 해리스 선거운동 최고조”
힐러리·미셸 오바마 참여 여부도 주목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2022년 4월5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알려진 건강보험개혁법(ACA) 관련 행사 도중 서로 포옹하는 모습. 2024.10.11 워싱턴=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미 대통령이 2022년 4월5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이른바 ‘오바마 케어’로 알려진 건강보험개혁법(ACA) 관련 행사 도중 서로 포옹하는 모습. 2024.10.11 워싱턴=AP/뉴시스
내달 예정된 미국 대선 후보들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령들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직접 두 팔을 걷어 붙였다.

미 CNN은 10일(현지시각) 세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이번 주말부터 선거일까지 경합주 전역에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오는 13~14일 조지아주에서 버스투어에 나서며, 내주 중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버스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거운동은 경합주 시골 유권자들을 중점 겨냥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한다.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 경제는 호황을 이뤘는데, 이를 기억하는 유권자들에게 경제를 위해 해리스 후보를 선택해야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해리스 후보와 별도 인연은 없으나 일찌감치 해리스 후보 지지를 약속했으며,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도 지지 연설을 했다.

해리스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직후 5명과 통화했는데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 중 하나라고 한다. 해리스 후보가 지지를 요청하자 클리턴 전 대통령은 곧바로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역시 해리스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선거유세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해리스 후보 선거유세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향후 대선까지 경합주 지역을 돌며 해리스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여전히 국민적으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데다, 특히 해리스 후보가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젊은 흑인 남성 표심 결집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직 대통령이 몸소 대선 운동에 뛰어든 것은 트럼프 후보 당선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출격은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았고, 대선 레이스가 초박빙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해리스 후보가 선거운동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두 전직 대통령 못지않게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하는 영부인들의 출격 여부도 주목된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미셸 오바마 여사는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해리스 후보 지지 연설을 한 바 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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