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이달 17~19일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리는 추계 예대제(제사)에 참배를 보류할 방침을 굳혔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시바 총리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스쿠니 신사에 현직 총리가 참배한 건 2013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는 재임 중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으나 공물은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가 이번에 공물을 봉납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야 다케시 외상은 정례 브리핑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공물 봉납을 예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카다니 겐 방위상은 “애도의 마음을 바치는 것은 당연하고 참배는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면서도 해당 기간은 해외 출장 중이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우파 정치인들은 매년 봄, 가을 예대제와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일인 8월 15일에 맞춰 참배하는 경우가 많다.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면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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