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기 힘들어 병원을 찾은 인도네시아 10살 아이의 코 안에서 살아있는 거머리가 발견됐다. 이 거머리는 아이의 콧속에서 무려 한 달가량 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docnhanh’ 보도에 따르면, 이 아이는 한 달 동안 숨쉬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등 코가 아파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완전히 낫지 않았다.
그러다 최근 찾은 병원에서 의료진이 내시경으로 아이의 콧속을 검사하던 중 거머리 한 마리를 발견했고, 즉시 핀셋으로 거머리를 빼냈다.
이 거머리는 살아있는 상태였으며 아이의 코 밖으로 나온 뒤에도 꿈틀거리며 움직였다. 거머리는 아이의 콧속에서 피를 빨아 먹으며 자랐고, 살이 잔뜩 올라와 있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오염된 물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거머리가 몸에 들어갈 수 있다. 강에서 목욕하거나 논에서 일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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