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스트벨트 내 주는 해리스…경합주 사전투표서도 뒤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5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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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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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미국 대선의 판세를 좌우할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7개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앞섰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여론조사 분석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간) 기준 경합주 7곳 중 해리스 후보가 앞선 곳은 위스콘신주 1곳 뿐이다. 나머지 6개 경합주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1%포인트 내외로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선거 예측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538)’와 워싱턴포스트(WP)가 주요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4개 주에서 트럼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하지만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최근 트럼프 후보가 우위에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538과 WP는 전했다.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유권자가 주로 참여하는 사전투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같은 날 하버드대 여론조사에서 이미 사전투표를 마친 경합주 유권자 중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8%로 해리스 후보(47%)를 앞섰다. 다만 전체 사전투표자 지지율에서는 해리스 후보가(51.4%) 트럼프 후보(42.6%)보다 큰 차이로 앞섰다.

해리스 후보가 경합주에서 밀리는 것은 그간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흑인, 라틴계 등 비(非)백인 유권자의 이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에 따르면 현재 흑인 유권자의 78%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흑인 유권자로부터 90% 이상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트럼프#해리스#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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