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와 아주 좋은 통화”…이란 관련 대응도 논의

“네타냐후, 이란 어떻게 할지 물어…해야 할 일 하라”
이스라엘 총리실 “최종적으로 국익에 따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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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좋은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 필라델피아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에게 이란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의견을 물었다며 “나는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날 통화에서 그동안 공개적으로 한 말을 되풀이했다”며 “이스라엘은 미국 행정부가 제기하는 문제를 고려하겠지만 결국에는 국익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수장 야히야 신와르 사망 소식이 알려진 이후 가자지구 종전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잇단 발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치적 해결을 위한 기회가 있다”고 말했고,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마침내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고 했다.

그러나 미국 측의 적극적인 움직임에도 이스라엘은 여전히 전쟁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동안 하마스와의 휴전을 압박하고 확전을 반대한 바이든 행정부와 갈등을 겪었다.

그는 “이제 우리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고집한 이유가 국내와 전 세계 모두에게 분명해졌다”며 자신의 전쟁 전략에 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