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총리, 대만을 “나라”로 말실수…“中 반발 우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23일 11시 27분


日, 대만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1.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1일(현지시각)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1. 뉴시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선거 유세 과정에서 대만을 ‘나라(国)’로 발언하면서 중국의 반발이 우려된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23일 TV아사히,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아이치(愛知)현 도요타(豊田)시에서 선거 유세에 나서 재해 대책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만. 그곳도 지진이 많은 나라다”고 언급했다.

일본 정부는 대만을 국가로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잘못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은 짚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대만을 자국 영토로 보고 있는 중국이 반발할 우려도 있다”고 TV아사히는 지적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전 지난 8월 대만을 방문해 라이칭더(賴淸德) 총통과 회담하기도 했다.

지난 1일 출범한 이시바 내각에 대해 중국의 평가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1일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국가안보국장과 통화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호혜 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특히 일본 교도통신은 왕 부장이 회담에서 “중일 공통 이익을 확대하는 ‘전략적 호혜 관계’를 추진한다고 한 이시바 정권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왕 부장은 대만 문제 등을 염두에 두고 “중국의 핵심적 이익을 존중해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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