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만원’ 드론 날아가더니 ‘쾅’…690억 러시아 방공시스템 박살냈다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0월 23일 17시 20분


ⓒ뉴시스
500달러(약 70만원)짜리 우크라이나 군의 무인기(드론)가 최소 4000만~5000만달러(550억~690억원)에 달하는 러시아의 Buk-M3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500달러(약 70만원) 상당의 드론이 1억달러 상당의 러시아 Buk-M3 방공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알리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드론에 달린 카메라에 포착된 당시 상황이 담겼다. Buk-M3로 추정되는 무기 위로 드론에서 투하한 폭탄이 떨어지고 곧이어 폭발이 일어났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도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군의 무인항공시스템 부대는 적의 대공 방어 시스템을 식별하고 파괴하는 임무의 일환으로 다른 부대와 협력해 러시아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탄약 탑재 드론의 작동 범위는 20㎞에서 위성 통신 안테나 장착 여부에 따라 40㎞까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선에서 60㎞나 떨어진 러시아 Buk-M3 방공 시스템의 9A317M 발사대 공격에 성공하면서, 우크라이나 드론 부대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 사례는 현대 기술의 효과를 다시 한번 증명한다”고 말했다.

2016년 도입된 Buk-M3는 러시아 최신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으로 공중 표적, 정밀 유도 무기, 전술 탄도 미사일 등 최대 70㎞ 거리, 최대 35㎞ 고도에 있는 표적을 요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Buk-M3 시스템의 가치를 4000만~5000만 달러로 추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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