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의 과반 의석 확보가 불확실한 것으로 예측됐다. 자민당은 공명당과 합해 전체 465석의 과반인 233석 이상을 얻는 것이 목표였다.
이날 오후 투표가 종료된 후 NHK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현재 247석에서 크게 줄어든 153~2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공명당은 21~35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두 당의 예상 의석수는 174~254석으로, 당초 목표인 과반 의석 확보가 불확실한 상태다. NHK는 “자민당은 과반 붕괴가 확실시 된다”며 “여당 과반은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TV아사히는 “출구조사에서 자민당 185석, 공명당 26석으로 합계 210석 안팎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고 전했다. 이달 9일 중의원 해산일 기준 자민당은 258석, 공명당은 32석을 각각 차지해 두 정당 의석수 합계는 290석에 달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의석수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NHK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128~191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존 98석에서 최대 2배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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