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패배 승복 안할 것, 트럼프 지지자 57%, 해리즈 지지자 92%
응답자 54% “대법원, 선거 관련 올바른 결정 내리지 않을 것” 불신
미국 CNN 여론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5일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하면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69%였다.
이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패배를 받아들일 것이라는 응답이 73%인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 패배한 뒤에도 지금까지도 이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이듬해 1월 6일 지지자들이 미 의회를 점령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일 때도 사실상 이를 방조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선거와 관련된 법적 문제가 대법원으로 넘어간다면 대다수는 대법원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조사에서 등록 유권자 대부분(54%)은 해리스가 패배할 경우 승복하고, 트럼프는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두 후보 모두 승복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8%, 두 후보 모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5%, 해리스는 승복하지 않지만 트럼프는 승복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11%였다.
각 후보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 지지자는 97%가 그녀가 패배할 경우 패배 인정을 예상했다.
반면 트럼프 지지자는 57%만이 그가 패배를 인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CNN은 57%라는 수치는 트럼프 지지자의 절반만이 패배를 인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던 7월에 비해 올라갔다고 전했다.
해리스 지지자 중 92%도 트럼프는 패배할 경우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56%는 선거와 관련된 모든 법적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올바른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믿지 않거나 전혀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젊은 층 유권자는 법원 신뢰가 낮아 법원 결정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35세 미만 은 8%에 불과했다. 65세 이상도 21%에 그쳤으며 흑인(9%) 민주당(4%) 진보 유권자(5%)도 신뢰도가 낮았다.
CNN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기관 SSRS가 10월 20∽23일 전국의 등록 유권자 170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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