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6일, 튀르키예 동남부 가지안테프에서는 규모 7.8, 연이어 카흐라만마라쉬에서 규모 7.5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사망자는 무려 5만 명, 부상자도 11만 명에 달했습니다. 워낙 피해가 큰 탓에 21세기 최악의 재난 중 하나라는 말이 나왔죠. 전문가들은 참상을 극복하는 데만 10년, 혹은 그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진 발생 후, 한국에서는 슬픔에 빠진 튀르키예를 도우려는 움직임이 크게 일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급히 성금을 모았고요. 애초 200억 원을 모금 목표로 세웠으나, 이를 훌쩍 뛰어넘는 400억 원 성금이 마련됐습니다. 6·25 전쟁 당시 파병했던 우리나라에 반대로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된 것이죠.
한국에서 모인 성금은 지진 피해 복구 현장에서 식량, 보건, 생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지원됐습니다. 특히 지진 피해자들의 임시 숙소로 쓰이는 카르만마라쉬 지역 ‘우정의 마을’ 운영 자금으로 쓰입니다.
적십자사는 지역 내 소상공인의 피해 복구에도 힘을 썼습니다. 취약계층과 더불어 소규모·중소 자영업자에게 13억4000만 원의 현금을 지급하였고, 총 428개의 업체가 지원을 받았습니다. 동아일보는 현장을 찾아 당시의 참상과 함께, 한국 국민의 성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살펴봤습니다.
동아일보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큰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 내 임시 거주처 등을 지원하기 위한 후원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모금액은 기부금품법에 의해 관리되며 사용 내역은 대한적십자사 기부금품 모집 및 지출명세를 통해 공개됩니다. 아래 링크와 QR코드를 통해 지원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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