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베트남 관광객이 경복궁에서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연습하는 모습이 온라인상에 퍼져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4일 VN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에 사는 키에우 호아는 경복궁 앞에서 물구나무서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공유했다.
이 사진은 순식간에 온라인상에 퍼졌고, 사진을 본 많은 누리꾼은 유명 관광지에서 이런 행동을 한 그에게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누리꾼 대부분은 “경복궁은 한국의 신성한 장소이며 한국 관광의 상징”이라며 “그의 행동이 수치스럽다고 생각한다”는 반응이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자기 몸을 그렇게 과시하게 싶었나” “사람들이 베트남인들을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질타하기도 했다.
하지만 호아는 자신은 아무런 규정 위반을 하지 않았고 경복궁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제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행동은 문제 될 것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베트남인들이 레깅스를 입고 요가하는 모습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의 한 유명 산에서도 한 여성이 레깅스를 입고 요가를 하는 모습이 한 외국인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와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한 여성은 거리 한 가운데서 요가 영상을 올려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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