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P는 이날 오후 9시 30분 기준 현재 트럼프 후보가 178명의 선거인단을, 해리스 후보가 9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된다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켄터키(선거인단 8명)와 인디애나(11명), 웨스트버지니아(4명), 앨라배마(9명), 플로리다(30명), 미시시피(6명), 오클라호마(7명), 사우스캐롤라이나(9명), 테네시(11명), 아칸소(6명), 와이오밍(3명), 사우스다코타(3명), 네브래스카(3명), 노스다코타(3명), 루이지애나(8명), 오하이오(17명), 텍사스(40명)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해리스 후보는 버몬트(3명)와 코네티컷(7명), 매사추세츠(11명), 메릴랜드(10명), 로드아일랜드(4명), 델라웨어(3명), 일리노이(19명), 뉴저지(14명), 뉴욕(28명)에서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7대 경합주에서의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등 7곳에는 총 93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다.
현재 7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5곳에서 개표가 진행되고 있다. 해리스 후보는 3곳, 트럼프 후보는 2곳에서 우위를 점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선벨트(기후가 따뜻한 남부 지역)에 속하는 조지아는 현재 76%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후보가 52.4%로 해리스 후보(47.0%)를 앞서고 있다. 조지아에는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다.
선거인단 16명이 걸려있는 노스캐롤라이나에선 59% 개표 상황에서 트럼프 후보가 51.1%를 득표해 해리스 후보(47.8%)보다 우위에 있다.
러스트벨트(미국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 미시간에서는 13% 개표 기준 해리스 후보가 53.1%로, 45.0%를 받은 트럼프 후보를 앞서고 있다. 미시간에는 선거인단 15명이 걸려있다.
또 다른 러스트벨트 위스콘신에서는 개표가 17% 진행된 가운데, 해리스 후보가 50.5%로, 트럼프 후보(47.9%)를 앞서고 있다. 위스콘신에는 선거인단 10명이 걸려있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는 개표율 28% 상황에서 해리스 후보가 54.6%, 트럼프 후보가 44.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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