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중·후반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 오전 1시 기준(현지시간) 트럼프 후보의 당선이 매우 유력하다(Very likely)며 당선 가능성을 95%로 내다봤다.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50개 주(州)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 NYT는 현 시점에서 트럼프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할 것으로 봤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은 232명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247명, 해리스 후보는 210명을 확보한 상태다. 트럼프 후보는 ‘매직넘버’인 270명을 달성하기 위해 23명이 남은 상태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미시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등 7개 경합주에서의 결과에 달려 있다. 트럼프 후보는 7대 경합주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는 선거인단이 각각 16명씩 걸려있다.
이외에 위스콘신, 미시간, 애리조나, 네바다에서도 트럼프 후보가 현재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합주 중 가장 많은 선거인단(19명)이 걸린 펜실베이니아 역시 트럼프 후보가 앞서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트럼프 후보는 지지자 연설을 위해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이동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후보 측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해리스 후보는 이날 밤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세드릭 리치먼드 해리스 선거캠프 공동위원장은 워싱턴DC에 있는 하워드 대학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직 집계해야 할 표가 있다”며 “모든 목소리가 전달되도록”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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