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윤곽이 드러나며 패색이 짙어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측이 이날 연설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세드릭 리치먼드는 해리스 후보의 모교인 워싱턴DC 하워드대에서 개표를 지켜보는 군중에게 오늘밤 연설 하지 않고 내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개표되지 않은 주가 남아 있다. 우리는 모든 표가 개표되고 모든 목소리가 나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밤새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 최종 집계는 수일이 걸릴 수도 있지만, 패자가 승복하고 상대의 승리를 축하하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경우가 많다.
2000년 대선에서 재검표 등으로 한 달 넘게 승자가 확정되지 않자,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조지 W 부시 후보에게 패배를 인정한 것이 대표적이다.
반면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으나 부정투표를 주장하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에 해리스 후보는 어떤 입장을 낼지 관심이 모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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