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운 시대로 복귀”…해리스 지지했던 美 스타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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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1월 7일 11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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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카디비 인스타그램 갈무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온 유명 팝스타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던 유명 래퍼 카디비는 6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이 유력하다는 개표 결과를 접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얼굴을 손으로 감싼 채 실망한 듯한 모습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나는 너희들 싫어. 나빠(I hate yall bad)”라고 적었다.

미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인 제이미 리 커티스도 전날(5일) 인스타그램에 “더 통제적인,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시대로의 확실한 복귀를 의미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하고 거부당할 것을 두려워한다”고 썼다.

이어 “중요한 것은 우리가 깨어 있으며 싸운다는 것”이라며 “여성들과 우리 아이들, 그들의 미래를 위해 싸우고 압제에 맞서 하루하루 싸우자”고 말했다.

커티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직후부터 지지 의사를 표명해 왔다.

콜롬비아 출신 할리우드 배우 겸 코미디언 존 레귀자모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당신은 10대 시절의 사진을 보고 ‘나 진짜 못생겼네!’라고 생각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지금의 미국“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번 선거 기간 테일러 스위프트, 케이티 페리, 레이디 가가, 오프라 윈프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스칼렛 요한슨, 클로이 모레츠 등 수많은 유명 인사들은 해리스 후보를 공개 지지해왔다.

미국에선 유명 연예인이 직업 정치인 못지않게 자신의 정치 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문화가 정착돼 있다. 미국 연예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하다.

반면 트럼프를 지지해온 미국의 유명 여성 카레이서 대니카 패트릭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우리가 해냈다”며 “내가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고, 이것이 우리를 공화당원이 아닌 미국인으로 만든다는 데 모두가 동의할 때까지 내 일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연예계 지지는 적었지만 기업인과 부유층의 지원을 받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개표 결과를 지켜보며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지자 “미래는 환상적일 것”이라고 X에 글을 남겼다.
#트럼프#카디비#해리스 부통령#제이미 리 커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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