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화성 탐사를 공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 또한 미 중부시간 18일 오후 4시부터 텍사스주 보카치카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달·화성 탐사를 목표를 개발한 우주 발사체 ‘스타십’의 6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 비행의 주요 목표는 로켓 추진체(부스터) ‘슈퍼헤비’의 기능 강화다.
머스크 CEO는 “스타십의 추력은 (과거 아폴로 우주선을 쏘아올린 우주 발사체) ‘새턴V’보다 2배 이상 강력하다”며 “1년 후에는 3배에 해당되는 1만t의 추력에 다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번에 발사되는 로켓이 완전한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시험 성공 시 우주선 발사 비용이 대폭 줄어드는 만큼 화성 탐사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CNN은 감세, 규제 완화 등 친(親)기업 정책을 공약한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세계 10대 부호의 순자산이 6일 하루 만에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었다고 7일 보도했다. 10명의 순자산이 640억 달러(약 89조6000억 원) 증가했다는 것이다.
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 또한 세계 1위 부호인 머스크 CEO다. 그의 재산은 6일에만 265억 달러(약 37조1000억 원) 불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달 19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자신이 재집권하면 “임기가 끝나기 전 (인간이) 화성에 도착할 것”이라며 머스크 CEO의 사업을 적극 지원할 뜻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6일 ‘X’에 트럼프 당선인 및 그 일가족과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손녀이자 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딸인 카이는 이 사진을 리트윗하며 “같은 팀”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가 ‘같은 팀’이라고 지목한 사람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이자 카이의 의붓할머니인 멜라니아 여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 외 워싱턴포스트(WP)를 소유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자산은 71억 달러, 또 다른 트럼프 지지자인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의 자산은 55억 달러 늘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스티브 발머 전 MS CEO,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의 자산도 많이 늘었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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