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녀 성폭행하다 돌연사한 40대 남성…“벌 받았네”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1월 8일 15시 54분


ⓒ뉴시스
14살 소녀를 성폭행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인도의 40대 남성이 결국 사망했다.

6일 타임스오브인디아(TOI), 인디언 익스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의 한 호텔에서 41세 남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구자라트주 다이아몬드 공장 관리자인 A 씨는 사망 당일 호텔 객실에서 14세 미성년자 B 양을 성폭행하다 쓰러진 뒤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텔 숙박부에는 A 씨와 B 양의 관계가 부녀로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두사람은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으로 밝혀졌다.

A 씨는 B 양의 가족(어머니, 아버지, 오빠)을 부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B 양의 어머니는 딸에게 A 씨를 도와 공장에서 일할 것을 강요했다. B 양은 몸이 불편한 아버지와 실업자인 오빠를 대신해 A 씨의 공장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빌미로 A 씨는 “재정적 지원을 끊겠다”며 B 양을 협박해 성착취를 일삼았다. A 씨는 외부로 피해 사실을 알릴 경우 지금껏 가족에게 지원했던 돈도 모두 토해내야 한다고 겁을 줬다.

이후 A 씨는 B 양과 함께 뭄바이로 떠났다. B 양의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지 못했던 가족들은 흔쾌히 동행을 허락했다.

A 씨는 호텔에 B 양이 자신의 딸이라고 말했고, 체크인 할때는 위조 신분증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방에 들어간 A 씨는 성기능 보충제를 먹고 B 양을 성폭행 하다 쓰러졌다. B 양은 호텔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소식을 접한 B 양의 어머니는 “A 씨가 거짓말로 우리를 속이고 딸을 유인했다. 이런 일을 저지를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을 아동성보호법(POCSO) 위반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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