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수많은 작품에서 명 연기를 보여준 배우 토니 토드가 사망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과 미 CNN 방송 등은 토드가 지난 6일 로스앤젤레스(LA)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향년 69세.
정확한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196cm 거구인 토드는 주로 호러영화와 스릴러 시리즈에서 활약했다. 영화 ‘캔디맨’(1992)의 살인마 연기로 유명하다.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와 ‘플래툰’(1986), ‘크로우’(1994), ‘더 록’(1996),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2009), ‘스시 걸’(2012), ‘프랑켄슈타인’(2015)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마블 스파이더맨2’에선 빌런 베놈 역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TV 시리즈로는 ‘나이트 코트’, ‘매트록’, ‘로 앤드 오더’ 등이 있다.
토드의 출연작은 200편이 넘는다. 현재 후반 작업 중인 그의 유작만 9편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의 영화사 ‘뉴 라인 시네마’는 “업계는 전설을 잃었고, 우리는 소중한 친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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