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15일(현지시각) 캐롤라인 리빗 선거 캠프 대변인을 백악관 대변인으로 지명했다.
27살인 리빗은 현재 트럼프 정권 인수팀 대변인으로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 최연소 대변인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 29살에 대변인이었던 로널드 지글러였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캐롤라인 리빗이 나의 역사적 유세에서 국가공보비서로서 훌륭하게 일했으며 그가 백악관 공보 비서로 일할 것임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밝혔다. 그는 “캐롤라인이 똑똑하고 강인하며 매우 유능한 소통자임을 보였다. 우리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동안 그가 미국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 공보 비서는 통상 정부의 얼굴 마담 역할을 하며 언론을 상대로 매일 브리핑을 해왔다.
트럼프는 1기 재임 때 이 같은 관행을 거부하고 스스로 소통 책임자로 행세했다. 그는 1기 때 4년 동안 4명의 대변인을 두었으며 유세, 소셜미디어, 직접 브리핑 등 대중과 직접 소통하길 선호했다.
리빗은 뉴햄프셔 출신으로 TV 인터뷰에서 공격적 메시지를 전해왔다. 트럼프 지지 슈퍼팩인 마가 주식회사(MAGA Inc.)의 대변인으로 일했으며 올해 트럼프 선거 캠프에 가담했다. 2022년 뉴저지 주 의회에 출마했으나 공화당 후보 지명을 받지 못했다.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대변인실에서 일했으며 뒤에 엘리스 스터파닉 공화당 의원 대변인을 지냈다. 스터파닉 의원은 유엔주재 미 대사로 지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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