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보좌관, 트럼프 측근 만나 “동지국 협력 강화 계승 요청”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5일 10시 25분


“트럼프 등 관계자가 협력 중요성 인식”
트럼프-이시바 회담 “준비된 시기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4.11.17. 리마=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2024.11.17. 리마=뉴시스
방미했던 일본 총리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근들과 만나 동지국과의 협력 강화에 대해 요청했다고 밝혔다.

25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나가시마 마사히사(長島昭久) 일본 총리 보좌관은 전날 밤 하네다(羽田)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방미 기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주일대사를 지낸 빌 해거티(공화·테네시) 연방 상원의원 등과 만났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일부터 5일 간 미국을 방문했다.

그는 “정권 이행 상황 등을 듣고, 일미(미일) 동맹 심화와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와 안전을 위해 동지국과의 협력 강화를 차기 정권에서도 계승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논의 내용에 대해 “(동지국과의 협력) 중요성은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해 관계자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 내년 일본 정기국회, 예산위원회 일정 등을 거론하며 “방미 시기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서로 준비가 정리된 적절한 시기에 만나는 게 가장 좋다”고 밝혔다.

당초 이시바 총리는 이달 중순 남미 순방 후 미국에 들러 트럼프 당선인과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이는 실패했다. 트럼프 측이 어느 국가의 정상과도 취임 전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낮은 지지율과 당내 비주류 등으로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 구축으로 구심력 강화를 꾀하려 하고 있다.

해거티 의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장관급 유력 인사로 거론되고 있다. 한 때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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