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 “한중 정상회담으로 공감대 형성…발전방향 확인”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5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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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외부 요인 간섭받는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16.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한 호텔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1.16.
최근 한중 정상회담이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가운데 중국 관변학자는 이번 정상회담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관변학자인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시진핑신시대중국특색사회주의사상연구센터’의 둥샹룽 연구원은 24일 관영 광명일보 기고문에서 “한중 정상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15일 페루 리마에서 양자회담을 가졌는데 이는 양국간 전략 협력 파트너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둥 연구원은 “한중 수교 이래 중국은 항상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발전시켜 왔다”면서 “한국은 중국의 이웃국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무역 파트너이자 외자 원천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중 관계는 한국의 대외관계에서도 중장기적으로 중요한 지위를 차지해 왔다”면서 “투자 측면에서 중국은 한국기업들이 선호하는 3대 해외 투자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유지 및 확대하고, 자국 내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한 것은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준다”고 강조했다.

둥 원구원은 “협력은 줄곧 한중관계의 바탕색(밑그림)”이라면서 양국이 1992년 수교 이후 ‘21세기를 향한 한중 협력 동반자 관계’(1998년)에서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2003년)로, 이후 다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2008년)로 3단계 도약을 이뤘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이어 “다만 최근 수년간 양국 관계는 자주 충격을 받았고 현재 여전히 일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양국 관계 발전이 자주 외부 요인의 간섭을 받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둥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한층 공감대를 형성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확인하며 양자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이는 한중 양국 관계가 외부 요인의 간섭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양국이 협력을 통해 복잡한 국제 및 지역 정세를 평화와 안정의 방향으로 발전시키는데 긍정적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한국인 비자 면제 조치를 발표하고 무비자 체류 기간을 15일에서 다시 30일로 늘렸고, 약 4개월 공석이던 주한 중국대사를 ‘중량급 인사’로 내정하는 등 관계 개선의 신호를 꾸준히 보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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