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북한, 러시아에 미사일 100발 이상 제공”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6일 13시 32분


국방부 정보총국 “北, 화성11형 탄도미사일 전달”
“민간인 공격에 사용…군 전문가 파견·정비 제공”

ⓒ뉴시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은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 100발 이상을 제공했다고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GUR은 이날 소셜미디어와 전쟁과 제재(The War&Sanctions) 누리집을 통해 외국산 부품을 이용해 지난해 제조된 화성11형가(KN-23)와 화성11형나(KN-24) 탄도미사일 등 100발 이상이 러시아로 전달돼 민간인 표적에 사용됐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지난해 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달받은 북한 무기를 처음 사용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2월 생산돼 한 영국 제조업체 상표가 붙은 변압기가 미사일에 포함된 사실을 알리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사용한 화성11형가, 화성11형나 미사일에는 중국, 미국, 일본, 영국, 스위스 5개국 회사가 제조한 외국산 부품이 들어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앞서 ▲미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독일 ▲영국 ▲스위스 등 7개국의 19개 회사에서 제조한 부품이 두 미사일에 포함됐다고 제시한 바 있다.

또 북한은 미사일과 함께 러시아에 군사 전문가를 파견해 발사대를 정비 능력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러시아, 북한, 이란은 무기 프로그램에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제재 우회를 위한 공동 계획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 수출 통제 구조 강화 등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키이우과학법의학연구소 소속 전문가는 지난 13일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 공격에서 북한제 화성11형가와 화성11형나 미사일이 사용됐다고 알렸다.

이 같은 미사일을 이용한 공격에 민간인 피해가 계속해 보고 되고 있다.

지난 1월2일에는 북한제 미사일이 수도 키이우 고층 빌딩을 공격해 우크라이나인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지난 8월11일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으로 한 우크라이나 부자(父子)가 사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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