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성파’ 캐시 파텔 FBI·법무부 고위직 임명 검토”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1월 26일 15시 20분


코멘트

상원 인준 고려해 FBI 부국장 또는 법무부 수사직 임명 가능성

[프레스콧밸리=AP/뉴시스]
[프레스콧밸리=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충성파’인 캐시 파텔을 미 연방수사국(FBI)이나 법무부 고위직에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액시오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파텔을 FBI 국장으로 낙점할 경우 상원 인준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으므로 그를 FBI 부국장이나 법무부 내 수사와 관련된 직책을 맡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액시오스는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로 트럼프 당선인이 마음을 바꿔 파텔을 FBI 국장으로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며, 이는 워싱턴 정가에 “맷 게이츠”와 같은 파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게이츠 전 하원의원을 법무장관으로 지명했지만,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부적격 논란이 확산하면서 결국 사퇴했다.

파텔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일했고 이후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 장관 대행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 정권 인수팀이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 경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이후 연방 정부 내 기득권 세력을 의미하는 ‘딥스테이트’를 해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FBI, 법무부를 딥스테이트의 핵심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최우선 과제인 ‘미국 우선주의’를 실행에 옮길 충성파 위주로 2기 행정부를 구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텔은 지난해 저서 ‘정부 갱스터: 딥스테이트, 진실, 그리고 우리 민주주의를 위한 전투’에서 FBI를 개혁 대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앤드루 매케이브 전 FBI 부국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파텔이 FBI에서 중책을 맡으면 FBI 내 어떤 부서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다. 부국장 자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