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구글 지도가 안내해 주는 길을 따라가던 차량이 미완성 다리로 진입했다가 추락해 3명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발릴리 지역에서 결혼식에 참석하러 가던 차량이 다리를 건너다 람강가강으로 추락했다.
현지 경찰은 이 차에 남성 3명이 타고 있었으며, 운전자가 구글 지도 안내에 따라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다리가 끊겨 있는 것을 모르고 운전하다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다리는 지난해 대규모 홍수로 일부가 끊겨 복구공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당시 다리 입구에 공사 중임을 알리는 안내판이나 차단막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며 구글 지도 관계자와 공공사업부 관계자를 불러 조사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글 대변인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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