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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홍콩 SCMP “한국인 99% 반대할 것” “일종의 쿠데타” 국내외 비판 보도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2-04 00:40
2024년 12월 4일 00시 40분
입력
2024-12-04 00:40
2024년 12월 4일 0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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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지난 3일 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차량들이 진입하고 있다. 2024.12.04 뉴시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속보로 전하면서 한국에서 계엄령이 선포된 것은 1980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계엄으로 의회와 정당의 활동이 금지되고, 언론과 출판 등은 계엄사령부의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조진만 교수는 북한의 공격이 없는 한 어떠한 경우에도 계엄령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조 교수는 ‘디스 위크 인 아시아’에 “21세기 남한의 계엄령? 이건 터무니없을 뿐만 아니라 상상도 할 수 없는 일로 한국인의 99%가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87년 민주주의 회복 이후 한국인들은 나라가 다시 쿠데타의 가능성에 직면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국민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 탄핵을 통해 그를 퇴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인천대 정치학과 이준한 교수는 이번 사태를 국가 민주주의에 대한 터무니없는 방해라고 표현했다.
이 교수는 “남한은 민주주의에 너무 깊이 뿌리를 두고 있어서 무력 통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늘날 군인들이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때처럼 거리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격을 가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건 오래가지 못하며 윤 대통령은 권력을 잃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SCMP는 윤 대통령의조치는 자신의 보수당 대표인 한동훈을 포함한 정치인들의 즉각적인 반대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야당 이재명 대표는 계엄 발표를 불법적이고 위헌적이라고 규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국제관계 교수인 하쉬 팬트는 이 상황을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팬트 교수는 ““한국 같은 나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쿠데타지만 서방은 한국을 표적으로 삼아 제재를 가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영국의 정치 및 안보 분석가 크리스토퍼 블랙번은 이것이 한국에 나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수개월 동안 무력하고 방향타가 없는 것으로 여겨졌다”며 “그는 스캔들과 무능함으로 인해 침몰하고 있어 이것은 절박한 움직임처럼 보인다”고 말했다고 SCMP는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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