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각) 러시아가 북한에 핵미사일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외교장관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병력과 무기를 제공받는 대가로 북한에 미사일 및 핵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한반도를 불안정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미국 본토와 동북아 지역, 특히 한국과 일본까지 위협할 수 있는 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능성으로만 거론되던 핵미사일 기술 이전을 단정하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정보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핵 기술이 북한으로 이전되고 있음을 부정할 이유가 없다”며 “이 문제를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북한이 전 세계에 새로운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지난달 22일 “러시아가 북한에 취약한 평양 방공망을 보강하기 위해 관련된 장비와 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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