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3일 밤, 당시 담을 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모습이 해외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5일(현지 시각) 중국 지무신문은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담을 넘어 국회에 진입하는 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일부 특전사가 창문을 열고 국회에 진입하면서 버겁게 올라가는 모습과 이재명 대표가 비교적 쉽게 담을 넘는 모습이 비교된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매체는 “해당 군인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나온 707특수부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60대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대표가)라이브 방송 때문에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있었을 텐데, 그러면 한 손으로 짚고 넘었다는 말이냐”, “60대인 이 대표가 특전사보다 날렵하네”, “담이 낮아 보이지도 않는데 신기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서는 “국회에 투입된 MZ세대 계엄군이 태업을 벌인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장병들이 일부러 소극적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3일 오후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국회는 경찰이 에워싸며 한때 출입이 통제됐다. 이에 보좌진과 취재진은 물론 의원들까지 경찰이 보이지 않는 곳으로 뛰어가 담을 넘었다.
당시 이재명 대표는 담을 넘어 국회 경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 대표가 국회 담장을 넘는 유튜브 영상은 조회수 240만 회를 돌파했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월담에 성공했고, 경내로 무사히 들어갔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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