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2025년 9월→2026년 4월
3단계 2026년 9월→2027년 중반기
“중국, 2030년 우주인 달착륙 목표로 세워”
반세기 만에 달 표면에 인류를 다시 보낸다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가 2027년으로 또 미뤄졌다.
5일(현지시각) NBC 등에 따르면 이날 나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또 연기됐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라는 명칭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총 3단계로 진행되는데, 1단계인 아르테미스 1호 발사는 우주발사 시스템(SLS) 로켓과 오리온 캡슐의 안전성과 기능을 검증한다.
2단계는 아르테미스 2호에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오리온 캡슐이 달 궤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유인 비행이 이뤄지도록 한다. 3단계는 아르테미스 3호에 우주비행사 4명 중 유색인종과 여성 등 2명이 달의 남극에 착륙해 일주일간 탐사활동을 벌인 뒤 이륙해 귀환하는 것이다.
당초 나사는 올 11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탐사선을 달 궤도에 보냈다가 지구로 귀환시키는 2단계를 진행하고 내년에 3단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십억달러의 예산이 초과된 이 프로그램은 수차례 연기됐다.
앞서 지난 1월 나사는 아르테미스 2호 발사를 2024년 말에서 내년 9월로 미룬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또 다시 2026년 4월로 연기했다.
아울러 아르테미스 3호 발사도 2026년 9월께에서 2027년 중반으로 순연됐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일정이 연기됐지만, 2023년까지로 목표를 세운 중국보다는 훨씬 먼저 인류 달 착륙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달표면에 우주인을 착륙시키기 전에 미국 우주인을 귀환시킬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넬슨 국장은 또 “달 남극의 일부를 중국에게 내주지 않기 위해 남극에 착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사는 2022년 아르테미스 1호 임무에 성공한 바 있다. 오리온 우주선에 사람 대신 마네킹 3명을 태우고 25일 간 달 탐사를 마친 뒤 지구에 무사히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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