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이용해 독도에 관한 망언을 쏟아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중의원 의원을 지낸 나가오 다카시는 최근 자신의 SNS에 “한국의 비상계엄 해제, 어떤 의미에서 다케시마 탈환의 기회였다. 앞으로는 그 준비를 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극우 정치 활동가인 하시모토 고토에 역시 자신의 SNS에 “한국이 혼란스러운 동안 이시바 정권은 다케시마에 자위대를 파견하라! 국내에서의 연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망언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를 틈타 독도를 자국 땅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억지 주장은 그야말로 기가 찰 노릇”이라며 “타국의 혼란을 이용해 자국 내 여론을 호도하려는 일본 극우 세력은 기본적인 인성부터 갖춰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이런 국가적 사태가 발생할 때 일수록 우리 국민과 해경은 독도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