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경찰관들이 공 모양의 로봇과 함께 순찰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최근 중국 시나뉴스는 6일 동부 저장성 원저우시의 유흥가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순찰 중인 경찰관 4명과 함께 원형의 로봇이 굴러가는 모습이 보인다. 로봇의 외관은 타이어로 둘러싸여 있다. 내부에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로봇은 중국의 로봇 제작 업체 ‘로그온 테크놀로지’에서 발표한 ‘RT-G 자율 구형 로봇’이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로봇에는 인공지능(AI)이 탑재돼 있다.
육지와 물에서 모두 작동하며 최대 시속 35㎞ 주행이 가능하고, 최대 4톤의 충격을 견딜 수 있으며, 확성기 및 음파 분산 장치도 가동할 수 있다.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지명수배자나 용의자를 식별할 수 있고, 그물 총을 발사해 넘어뜨리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할 수도 있다.
회사 측은 “위험한 환경에서 인간을 돕거나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이라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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