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14일로 예정된 국회 탄핵소추안 재처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교도통신은 이날 “탄핵이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말한 윤 대통령 담화를 속보로 보도했다. 또 윤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계엄령이 정당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안 재제출에 주목하며 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경찰이 대통령실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윤 대통령 입건을 염두에 둔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야당이 14일 탄핵소추안을 처리할 것이라며 수사와 탄핵 책임 추궁이 두 갈래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첫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집단 퇴장한 국민의힘에 대한 여론 비판이 강하다며 14일 표결에서는 여당 의원들이 참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 신문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윤 대통령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을 다양한 경로로 확인하며 조기 퇴진 로드맵이 폐기 수순에 들어갔다고 지적한 본보 보도를 인용하며 김재섭 의원 등의 기자회견에 주목했다.
NHK는 “윤 대통령에 대한 강제 수사는 시간 문제가 됐다”고 보도하며 수사 향방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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