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루진 “북러조약, 한반도 넘어 세계적 안정 유지에 도움될 것”
“러시아와 북한 협력 전례 없이 높은 수준…다양한 교류 덕분”
신홍철 “주권·영토 보전 위해 러시아와 연대…우호 관계 발전”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한과 밀월관계를 과시하면서 양자를 향해 미국이 적대적 행위를 한다면 파괴적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이는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동반자 조약(북러조약) 발효에 따른 대응을 강조한 것이다.
타스에 따르면 갈루진 차관은 12일(현지시각) 주러시아 북한대사관 리셉션에 참석해 “이제 미국과 그 위성국은 우리 두 나라를 향한 공개적인 침략을 촉발하는 때에 발생할 수 있는 파괴적인 결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조약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심화하는 러시아와 북한 사이 상호 작용과 관련해 그들 측에서 악의적 공격이 증가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와 북한 사이 협력은 전례 없는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다양한 방향의 교류 활성화로 촉진됐다”고 주장했다.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는 “북한 정부·군대·인민은 제국주의자의 패권적 주장으로부터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한 러시아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며 “북한은 (러시아를) 포괄적이고 긴밀하게 지원하고 모든 분야에서 러시아와 연대해 국가 사이 새로운 조약을 기반으로 한 북러우호의 깨지지 않는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최근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는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4일 북러조약 비준서를 교환해 조약을 발효시켰다. 조약은 양자 중 한쪽이 무력 공격을 받은 때에 군사·기타 지원을 즉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북한은 4개 여단급인 병력 1만2000여 명을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우크라이나 마리우폴과 하르키우 등에 파병해 우크라이나 전쟁 한 가운데 뛰어들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