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1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9억4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경제 지원을 발표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새로운 무기 지원 패키지를 승인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은 우크라이나 파트너들이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긴급히 필요로 하는 또 다른 중요한 무기와 장비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원분은 ‘대통령집행권한’(PDA)에 따른 72번째 군사지원이다. PDA는 미국 대통령이 비상시에 의회 승인 없이 무기 비축분과 군사 서비스를 이전할 수 있도록 한 권한이다.
이번 패키지엔 고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용 포탄, 155㎜ 및 105㎜ 포탄, 방공 장비, 드론, 장갑차, 재블린 및 AT-4 대전차 시스템, 대전차 무기 및 기타 장비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미국은 이날 4억4000만 달러 이상의 경제 지원도 발표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 특별대표인 리처드 버마 미 국무부 관리·자원 담당 차관보는 ▲교통·인프라·물류 재건에 2억2300만 달러 ▲미래 일자리 인력 양성에 1억500만 달러 ▲농업 부문 지원 7470만 달러 ▲건설 프로젝트 준비 시설에 3500만 달러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0일엔 200억 달러의 차관을 발표했다. 50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해 주기로 한 주요 7개국(G7) 약속의 일환으로, 자금은 러시아 동결 자산 수익에서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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