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 전력시설 겨냥 또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격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13일 17시 11분


11월28일 이후 보름 만…러, “우크라 방위산업 타격 주려는 것”
러 “킨잘 탄도미사일 사용” 확인
11월 공습 당시 우크라이나 100만 가구 이상 단전 피해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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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3일 우크라이나에 순항미사일 수십기와 무인기(드론)들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헤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은 페이스북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력망을 목표로 삼았다. 적은 테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루셴코는 에너지 노동자들이 “에너지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다 하고 있다”면서 보안 상황이 허용되면 자세한 피해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밤 사이 우크라이나 상공에 여러 대의 공격용 무인기가 발사된데 이어 순항미사일들이 떼지어 발사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을 향해 킨잘 공중발사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고 확인했다.

이날 공격은 러시아가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발전 능력을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는 우려를 고조시킨 일련의 공격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침공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의 전력 시스템을 끈질기게 공격, 혹독한 겨울 동안 중요한 난방과 식수 공급을 반복적으로 중단시킴으로써 우크라이나의 사기를 꺾으려 시도해 왔다.

러시아는 이번 공격이 미사일, 드론, 장갑차, 포병 등을 생산하는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에 타격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마지막 대규모 공습은 11월28일 이뤄졌었는데, 당시 약 200기의 미사일과 많은 드론들이 동원됐으며, 긴급 복구 작업을 통해 전력 공급이 재개될 때까지 100만 가구 이상이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었다.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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