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북한의 개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 복잡해졌다”며 “하지만 나만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상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 시간) 공개된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2024 올해의 인물’ 선정 기념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을 제대로 상대할 사람은 내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인터뷰는 지난달 25일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진행됐다.
타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합의에 도달하고 싶고, 유일한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알다시피 북한이 개입하며 매우 복잡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나는 김 위원장을 잘 알고 있고, 그와 아주 잘 지낸다”며 “내가 얼마나 좋은 일을 해내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당선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중동 전쟁에 대해서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나를 매우 신뢰한다”며 “내가 전쟁을 끝내길 원한다는 걸 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를 신뢰하느냐’고 묻자 “나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종전 구상안으로 ‘유럽 평화유지군의 우크라이나 주둔’ 등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식에 참석했을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과 가진 3자 회동에서 관세 카드로 중국을 압박해 러시아를 설득하자는 의견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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