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와 매우 우호적 통화”…연내 휴전 협상 전망도

  • 뉴시스(신문)
  • 입력 2024년 12월 16일 04시 16분


“많은 인질 석방 위해 이집트·카타르 압박해달라 촉구”
對시리아 대규모 공습에 “잠재적 위협 제거하기 위함”

ⓒ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대(對)이란 방침 관련 매우 우호적인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에서 전날 밤 트럼프 당선인과 “매우 우호적이고 따뜻하며 중요한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과 ‘저항의 축’ 무장 세력에 대한 이스라엘의 결의에 대해 얘기했다며 “승리를 완성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우호적인 대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린 헤즈볼라의 재무장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건 이스라엘에 대한 지속적인 시험이며, 우린 반드시 이겨내야 하고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채널12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통화에서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 관련 미국이 이집트와 카타르에 압력을 가해 하마스가 더 많은 인질을 석방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한다.

한 이스라엘 관료는 현지 매체 하욤에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에 협상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하누카는 오는 25일 저녁 시작된다.

다만 채널13은 석방될 인질 수를 놓고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 요구보다 훨씬 적은 인원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역시 양보할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시리아 전역에 대한 공격 명분도 거듭 강조했다.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 정권 붕괴 이후 시리아 내 군사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가하는 건 향후 이스라엘을 상대로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역설했다.

이란에서 시리아를 통해 헤즈볼라로 향하는 무기 공급 노선도 공격했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린 시리아 분쟁에 관심 없다”며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정책은 현장의 새로운 현실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선 그었다.

이스라엘이 중동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시리아는 예전과 같은 시리아가 아니다. 레바논, 가자지구, 이란도 예전과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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