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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스라엘 대표단, 카타르 도착…“휴전 협상 타결, 역대급 근접”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2-17 15:56
2024년 12월 17일 15시 56분
입력
2024-12-17 15:56
2024년 12월 17일 15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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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 “이 정도로 근접한 적 없어”
하마스, 조직력 약화 및 주민 여론에 전향
바이든·트럼프 모두 “인질 석방에 총력”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 타결이 근접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 대표단이 관련 논의를 위해 카타르에 도착했다.
16일(현지시각) AFP,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대표단은 이날 협상 논의를 위해 카타르 수도 도하에 도착했다.
한 소식통은 AFP에 “이스라엘과 카타르 실무진 간 회의”라고 방문 성격을 설명했다.
1년 넘게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던 가자 휴전 협상은 최근 들어 논의에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 외교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인질 합의에 이 정도로 근접한 적은 없었다”며,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음을 암시했다.
한 하마스 고위 관료도 AFP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매번 그랬던 것처럼 의도적으로 합의를 방해하지 않는 한 포로 교환 및 휴전 협상은 실제로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확인했다.
다만 “하마스는 완전하고 영구적인 전쟁 중단, 필라델피 및 넷자림 회랑을 포함한 가자지구 전체에서 완전 철수, 실향민 귀환, 중대한 포로 교환 협상으로 이어지는 합의 외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최근 막후 협상에서 그간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이스라엘군 주둔 연장 가능성에 열린 태도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츠 장관도 의회에서 필라델피 및 넷자림 회랑에 이스라엘군이 계속 주둔하는 문제는 협상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가 이 부분에서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채널12와 채널13은 현재 생존 인질 석방자 수를 놓고 협상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하마스로선 14개월 넘게 전쟁이 이어지면서 휴전을 염원하는 가자지구 주민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 공격으로 주요 수뇌부를 잃는 등 조직력도 크게 약화된 상태다.
협상 중재를 맡고 있는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임기 내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며칠 동안 협상이 생산적이었다며 “이 시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타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저항이 남아 있다”며 일부 이견이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하누카 파티 연설을 통해 임기 마지막까지 인질 석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그들 모두를 집으로 데려올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난 시오니스트”라고 말하기도 했다.
익명의 이스라엘 관료는 25일 저녁 시작되는 하누카 전 협상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다음달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도 그전까지 인질을 모두 석방해야 한다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가진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통해 하마스가 취임식 전까지 모든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옥이 벌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말했다.
또 “우린 인질들을 되찾기 위해 매우 강력하게 돕고 있다”며, 자신의 인수팀이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 인질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애덤 볼러 트럼프 당선인 인질 문제 특사와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엔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통화해 인질 협상 관련 논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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