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퇴임을 한 달 앞둔 20일(현지시각) 대만에 대한 5억7130만 달러(약 8300억 원) 규모의 대만 군사원조를 승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대외원조법(FAA) 제 621조 등 헌법과 미 법률에 의해 부여받은 대통령 권한으로 대만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국방부 방위물품과 서비스, 군사교육 및 훈련에 최대 5억7130만 달러를 사용하도록 국무장관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대만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의 “대만에 대한 확고한 안보 약속”에 감사를 표했다.
대만 외교부도 성명에서 “대만과 미국은 대만해협 전역의 평화, 안정 및 현상 유지를 위해 안보 문제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의 지원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미국은 공식적으로 대만과 외교적 관계를 맺고 있지 않으나 최대 무기 공급국이다.
최근 몇 년 간 대만에 대한 정치적, 군사적 압력을 강화한 중국은 미국에게 대만에 대한 무기 및 지원을 중단하라고 거듭 요구해왔다.
대만은 지난 16일 최신형 에이브럼스 전차 38대를 미국으로부터 처음으로 인도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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