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종교인 3명 체포…“법에 따라 처리”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대만인 3명 체포 사실 확인
“민진당 당국, 양안 교류에 장애물”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 정부가 대만인 종교 관계자 3명을 체포했다는 내용을 공식 확인하고 이들을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25일 중국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의 대만 담당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천빈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대만 주민 저우 모씨 등 3명은 ‘회도문(會道門·종교조직)을 결성·이용해 법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광둥성 공안기관에 체포됐다”며 “관련 부서는 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고 당사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인사들에 대한 석방을 요구하는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당국을 겨냥했다.

천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민진당 당국의 정치적 책동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양안 교류·협력을 방해하고 훼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감출 수 없다”면서 민진당 당국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교류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대만 자유시보는 대만 종교인 ‘일관도(一貫道)’ 관계자 3명이 지난 10월 중국 광둥성 공안당국에 체포돼 최근 형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고 전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이들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양안 간 종교·관광 교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대만 정부 관계자들이 언급했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