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섬에 착륙한 여객기 랜딩기어(착륙장치) 안쪽에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이륙해 하와이 마우이섬 카훌루이 공항에 착륙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UA) 항공사의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신은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바퀴 부분이 접혀서 들어가는 공간에 있었다.
UA사는 이 여객기의 기종이 보잉 787-10이며, 랜딩기어 수납공간은 여객기 외부에서만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 어떻게 그 사람이 랜딩기어에 접근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밀입국을 위해 랜딩기어에 몰래 들어 갔다가 참사를 당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과거에도 밀입국을 위해 여객기 랜딩기어에 몰래 들어간 사람이 착륙 후 당국에 적발되거나 운항 도중 숨지는 사례가 종종 있었다.
마우이 경찰은 성명을 통해 “사건을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