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탄핵 정치적 불확실성, 경제적 고통으로 이어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28일 01시 40분


[초유의 권한대행 탄핵]
외신들, 주요 기사로 신속히 다뤄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까지 가결되자 외신들도 주요 기사로 신속히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의 최대 동맹국 중 한 곳인 한국의 정부 및 군 통수권자가 누구인지에 관한 의문이 제기된다”며 “기업 및 소비자 신뢰도가 떨어지고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적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통신 또한 고율 관세 등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집권 후 한국 같은 수출 의존국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보호무역 정책을 취하면 그렇지 않아도 약세인 한국 주식시장과 원화 가치가 더 큰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AP통신 역시 “한국의 국제적 이미지가 더 손상됐다”며 한국의 고위 외교 활동을 중단시키고 금융 시장 혼란 등을 이미 초래한 정치적 마비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치적 혼란을 해결하지 못한 한국 양당 협력의 실패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ABC방송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를 둘러싼 여야, 주요 법학자의 의견이 모두 갈려 표결 자체가 법적 모호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봤다.

NY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집권 내내 동맹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치적으로 삼았고, 지난해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만찬장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를 만큼 두 정상이 가까웠지만 이번 사태로 미국의 영향력 및 위상 또한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한덕수#탄핵#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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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추천 많은 댓글

  • 2024-12-28 03:34:47

    한덕수 총리님, 자제분이 없으신 것으로 압니다만 이후 자라날 이 나라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많은 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행보셨습니다. 위기의 때에 무엇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인지를 잘 아셨던 관료중의 관료, 모두가 화려하고 대차게 한판 싸우는 리더를 바랄 때 귀하같은 분이 시대의 무게를 조용히 버티며 그 구성원들을 보이지 않게 보호하는 분이죠. 역사가 당신을 자랑스럽게 기억할 것입니다. 오랜만에 잠 좀 잘 주무시고 몸에 좋은 식사 하시며 원기 보충하십시오, 아직 한총리님의 이 나라를 위한 역할이 끝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 2024-12-28 05:51:34

    악질 빨갱 쓰래기들이 여의도를 장악했으니, 나라가 망한들 눈하나 깜짝일까?

  • 2024-12-28 05:22:39

    경제적 고통을 당하고도 정신 차리지 못할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은 나만 그런가. 아무리 인생은 각자도생이라지만, 도대체 이거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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