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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생샷 건지려고 바위 끝에 섰다가…파도에 휩쓸린 女
뉴시스(신문)
업데이트
2024-12-29 07:12
2024년 12월 29일 07시 12분
입력
2024-12-29 07:12
2024년 12월 29일 0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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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10대 소녀 파도에 휩쓸려 사망
ⓒ뉴시스
인도네시아 유명 해변에서 사진을 찍던 10대 소녀가 파도에 휩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데일리 메일, 트리뷴 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각) 오후 3시께 인도네시아 롬복 지역에 있는 유명 관광지 세메티 해변 바위 위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던 18세 멀린 셉티아나가 강한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멀린은 해변에 함께 놀러 간 친구들과 교대로 사진 촬영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이 첨부한 영상에는 헤드폰을 착용하고 바위 위에 앉은 멀린이 포즈를 바꾸며 사진을 찍던 중 거친 파도에 휩쓸린다.
해변 바위를 잡으며 안간힘을 쓰던 멀린은 강한 해류가 함께 바닷속으로 사라졌고 주변에 있던 친구들이 나무와 낚싯대 같은 임시 도구를 사용해 구조를 시도했다.
이후 주변 친구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경찰에 연락했다. 모두가 소녀를 구하려 노력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와 경찰이 실종된 멀린을 찾아 나섰고 사고 발생 2시간 후인 5시께 시신으로 발견됐다. 거친 파도와 가파른 지형 때문에 작전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 및 경찰은 “인도네시아의 해변은 아름답지만, 강한 이안류와 거친 파도, 예측할 수 없는 조수 등 여러 가지 위험이 있다. 해안 가까이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지 매체는 “앞서 10월에도 인도네시아 해변 절벽에서 남학생 한 명이 파도에 휩쓸려 가는 사고도 발생한 바 있다”며 주의를 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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