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에 대한 새로운 미사일 위협을 가할 경우 군사 기술적 대응책을 포함한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9일(현지시각)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어떠한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새로운 미사일 위협이 확립되면 우리의 적들은 군사 기술적 대응책이라는 형태로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동시에 공평한 대화를 위한 허용 가능한 조건을 만드는 가상의 단계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가 주로 갈등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에 관심이 있으며, 근본적인 안보적 불일치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의 수년간 (유럽)동쪽 확장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주요 원동력으로 남아 있으며 러시아의 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곤 “군비 통제 문제는 이론적으로 논의될 수 있지만 더 광범위한 의제의 일부로만 논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인터뷰에서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공식적으로는 유효하지만 거의 유지할 수 없게 된 지상 기반 중거리 및 단거리 미사일 배치에 대한 일방적 유예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의 최신 중거리 탄도미사일 오레슈니크의 발사 시험을 최근 전투 조건에서 실시한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우리의 역량과 보완 조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결의를 설득력 있게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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