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별세…향년 100세 <로이터>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30일 06시 16분


2015년 8월 20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카터 센터에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카터 전 대통령은 자신이 걸린 피부암이 뇌로 전이됐다는 사실을 밝혔다. 사진 출처 카터 센터 공식 홈페이지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역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100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로이터 통신은 카터 전 대통령이 이날 별세했다고 미국 현지 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을 인용해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카터 전 대통령의 아들 칩 카터가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직접적인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카터 전 대통령은 몇 년 동안 피부암 유형인 흑색종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지만, 암이 간과 뇌로 전이했다. 지난해 2월 카터 재단은 카터 전 대통령이 여러 차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더 이상의 치료를 중단하고 남은 시간은 자택에서 호스피스 치료를 받으며 보내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924년 10월 1일생인 카터 전 대통령은 올해 100세를 맞이한 미국 대통령 중 최고령이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977~1981년 재임 시절 실업, 물가 상승과 같은 경제 문제로 인기가 없었다. 또한 주한미군 철수를 압박해 한미동맹에 갈등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퇴임 후에는 카터 재단을 설립해 국제 평화 문제 해결사로 활약하며 ‘가장 위대한 미 전직 대통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02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미 카터#미국 대통령#지미 카터 별세#카터 피부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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